안녕하세요. Tictac 입니다. 오피스 익스프레스 연재를 기다려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피스 익스프레스는 개인 사정으로 재휴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빠른시일내로 찾아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5. “안녕하세요 사장님.” “이 회사는 일을 항상 이런 식으로 처리 합니까?” 와. 언제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았던 화법은 오랜만에 들었다고 해서 면역력이 있을 리가 없다. 인사를 건넨 말은 무참히 짓밟히고 돌아온 말은 밑도 끝도 없다. 아마도 예전처럼 종종 찾아가서 신경쓰는 티를 내지 않았다는 말이겠다. 물론, 이 방식은 부장님처럼 연배가 있으신 분...
34. 어제는 종일 분을 삭이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 오전에는 다시 생각만 해도 열받는 회의가 있었고 오후에는 김주임 징계에 관한 보고서 초안을 썼다. 이 문제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것 뿐이다. 마음 같으면 한 대 쥐어 패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다. 보고서 초안을 쓰는 동안 분노한 티를 내지 않으려 애를 썼다. 입을 꾹 다물고 타자만 치고 있는 ...
33. 어쩌면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뻔뻔하고 저질스런 인간인지도 모른다. 거기다 대책없음까지 더한다. 사람이 정신적으로 몰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지. 신경쓰지 않으려 했던 것들도 결국엔 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상황에서 도영과의 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 걸 전 남자친구에게 책임을 물으려 간 것도 대책이 없고, 사귈땐 나름 젠틀한 사람이고 크...
32. 잤다던데. 그런 말을 왜 했나. 사귀면서 잠자리를 가질 수도 있는 건데, 좋아하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설아 씨가 뭐 성녀라도 되길 바랐나? 설아 씨를 좋아하긴 했던 건가? 결국, 남들처럼. 회사에서 떠도는 소문처럼, 설아 씨가 더러운 짓을 한 사람처럼 취급하고 이 모든게 설아 씨의 잘못인 것처럼 굴어놓고 도망치고. 그렇게 치면 괴롭다고 원나잇이...
31. 출근하자마자 보이는 건 책상위에 놓인 따뜻한 자판기 우유다. 누가 가져다 놨는지는 뻔하다. 키보드 앞에 놓인 우유를 책상 끄트머리 한 구석으로 치워두고 탕비실에서 미지근한 물을 가득 한 컵을 받아왔다. 요즘 먼지가 많은지 목이 칼칼하다. 한쪽에 치워둔 우유는 퇴근 할 때까지 뒀다가 모두가 퇴근한 후에 버린다. 버리는 것도 몇 번을 하니 아깝다는 ...
30. “하….” 승진, 승진 말만 승진이고 일만 하던 직장이었는데. 이직한 지 일 년 조금 넘어 다시 돌아오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같은 부서라니 조금 긴장이 됐다. 연락하지 않았으니, 어떤 얼굴로 봐야 할지 모르겠다. 가짜 애인을 만들어 더는 설아 씨에게 관심 없는 척을 하려던 계획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히 물거품이다. 아직 내가 가짜 애인이랑...
안녕하세요 Tictac 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연재되었고, 가끔 이벤트성으로 업로드 하였던 遠雷 (원뢰) 를 포스타입에서 재발행 하였습니다. 遠雷 (원뢰) 는 타 플랫폼에서도 포스타입에서도 자주 오픈하였던 글이고 오래된 글이어서 거의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여 유료화의 의미가 있나 의심스러울 정도의 글입니다만 앞으로 遠雷 (원뢰) 는 유료로 감상하실 수 ...
29. “또야? 의외네.” 시작은 체념에 빠져서였다. 설아 씨 쪽에서 먼저 연락을 해왔을 때, 아주 조금 기대가 있었다. 크지도 않고 아주 조금. 아닌가, 조금이 아니었을까? 변함없는 관계를 달고 나타난 그녀가 곧 애인과 헤어질 거라는 말에, 눈물에 흔들려 모질게 대하지 못했다. 아직도 좋아한다고 말한 게 문제였을까. 설아 씨는 여전히 관계가 정리되...
28. 예전 같지는 않아도, 가끔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과는 달리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연락하고 만나는 관계였음에도 도영이 싫어하는 기색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대로 기약 없이 만나다 보면 괜찮아질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다. 그래도 도영이 먼저 연락하는 건 없었기 때문에 완전히 불안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안일한 생각은...
27. “여보세요? 언니?” “….” 전화를 받지 않을까 가슴을 졸였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아직 아무런 대답이 없지만 긴 신호 끝에 결국 닿게 됐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그런데도 마음은 조급해져서 수화기 너머의 사람이 도영이라는 사실을 빨리 확인하고 싶었다. 할 말이 많아서 답답한 줄 알았는데, 막상 떠오르는 건 없었다.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였다. ...
26. “자기야, 연인끼리 일박하고 오는 게 이상한 건 아니잖아. 응?” “아…, 지금 여행 갈 때가 아니라서. 나중에 가요.” “나중에 언제? 남들은 일주년 기념으로 여행 준비했다고 하면 좋아한다는데….” 매너가 괜찮은 남자, 자기 할 일은 알아서 똑바로 하는 남자, 나만 바라봐주는 남자. 나름 이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이 남자는, 항상 남들 눈에...
-출간작- My M8(Mate), 오렌지, 애집(愛執), 불온(不穩), true romance -출간예정작- oui+oui 스핀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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